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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4일 (목)
산업>산업일반

[르포]첨단 미래기술 만나보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

[메트로신문] 26일 개막한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량 을 체험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첨단 미래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과 '창조경제 벤처창업박람회'를 동시에 진행하며 29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박람회는 매년 많은 이들의 땀으로 이뤄진 창조경제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도입을 요청할 정도로 모범적인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까지 신규 창업한 기업이 7만여 곳에 이르며 벤처 투자규모도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박람회에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원, 대학이 참여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미래부는 이번 박람회에 1100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난 22일 시내주행을 선보였던 자율주행차량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은 코엑스 D홀에 도로 환경을 구현해 간단한 자율주행과 주차를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량에 대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최정단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장은 "차량에 카메라가 달려있고 미리 구축한 지도를 통해 도로와 장애물 등을 직접 인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하주차장과 같이 GPS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박람회를 찾은 김정운(23)씨는 "처음 와봤는데 체험할 것도 많고 잘 꾸며졌다"며 "자동차가 지나가기에 누가 운전하겠거니 했는데 운전석에 사람이 없더라. 자세히 보니 사람이 없는데도 운전대는 움직이고 있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는 평일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으로 붐비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미래 첨단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자양고등학교를 다니는 송하영(18)양은 "체험할 것도 많고 잘 꾸며졌다"며 "자동차가 눈길을 많이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 충전소 보급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부스 관계자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여러 곳에서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줬다"며 "화석연료 고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안심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수원에서 1, 2학년 전교생이 박람회에 왔다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전근영(16)군은 "수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볼거리가 많다"며 "박람회에 전시된 모든 드론과 가상현실기기(VR)를 체험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는 가상현실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미래기술들이 전시됐다. /오세성 기자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여한 미국의 페이스북과 구글 등 해외 기업들은 가상현실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VR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국내 자연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의 기어VR을 체험한 남태헌(53)씨는 "마치 높은 곳에 떠있는 헬리콥터를 탄 듯 주변 경관을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었다"며 "스키 리프트를 타며 주변을 둘러볼 때는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장진욱(17)군도 "처음 접해보는 가상현실이 너무 신기했다"는 만족감을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의료 재활용 착용식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박람회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의료 재활용 착용식 로봇(H-MEX)을 선보였다. 흔히 아이언맨으로 알려진 외골격 로봇의 일종인 H-MEX는 현재 하반신 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 진행 중에 있다. 현대자동차의 정경모 책임연구원은 "생활 보조용 로봇과 의료 재활용 착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령자들이 느끼는 보행의 어려움과 하반신에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토탈 모빌리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H-MEX가 2018년 시범 양산을 시작으로 2020년에 양산이 완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CT플랫폼을 활용한 '신(新)농사직설'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경작 계획과 재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그중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이 스마트팜 솔루션이다. 스마트팜은 온실, 축사 등의 환경과 설비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 박건율 사원은 "센서를 통해 온도와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원격제어를 통한 관리도 가능하다"며 "보다 세밀한 관리를 통해 생산력을 늘릴 수 있는데 농민들은 무엇보다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농사에 얽매여 여행을 떠날 수 없던 이들에게 첨단 기술을 이용해 휴식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게임을 통해 사막화를 극복하는 한화의 트리 플래닛, 카카오의 스마트관광, 현대중공업의 정형외과 수술 로봇, 항공우주연구원의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박람회에 부스를 내고 참가한 계원예술대학교의 김히제(24)씨는 "더 많은 관람객에게 우리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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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정보 침해 SKT…정부·회사 대응에도 가입자 불안 여전

유심(USIM)정보 침해 SKT…정부·회사 대응에도 가입자 불안 여전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진 후 SK텔레콤과 관계기관 등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안내한 '유심(USIM)보호서비스'에 대한 회사 대응에 대해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공격받은 장비는 통신 서비스의 설계와 인증을 맡는 홈가입자서버(HSS, Home Subscriber Server)로, 유심 복제와 2차 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유심 정보만 유출됐다는 통신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좀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과거 있었던 심 스와핑(SIM Swaping) 범죄까지 재조명 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19일 내부감사에서 유심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 이후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를 통보했고, 과기정통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유출 정보의 악용 사례는 없다. SK텔레콤은 "고객 고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한 이후 정확한 정보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에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권장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로 무료다. 22일 정보유출 사태 공지 후 하루만에 7만2000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용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서비스가 해외에서의 로밍을 제한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유심 복제가 가능해 사각지대의 원천차단은 어렵고, 해외 방문이 잦은 이용자들의 경우 해당 서비스의 가입과 해지를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뉴스를 통해 해킹 사실을 접하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강지환(44)씨는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 대응이 발빠른 것 같지 않다"며 "유심을 무료로 변경해주는 등 더 강력한 해결법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닌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이용자들이 대처할 방법은 사실 크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전날 한 언론매체를 통해 해킹당한 기기가 홈가입자서버(HSS)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용자들의 공포심리는 더욱 커졌다. 홈가입자서버(HSS)는 이동통신사의 핵심 인프라로, 가입자의 유심 정보와 전화번호, 인증키, 요금제, 위치 정보 등 통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켜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HSS는 이를 인증하고, 서비스 이용 권한을 판단하며, 기지국 간 이동 시에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정보를 연동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홈가입자서버 해킹을 통해 유심 고유식별번호(IMSI)와 인증키값(Ki) 등이 유출된 상황이다. 보안업계에서는 기술적 난이도는 있으나 고유식별번호와 인증키값이 유출된 것만으로도 유심 복제가 가능해 문자·통화 도청, 위치 추적, 금융인증 가로채기 등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들 정보는 재발급이나 변경이 어려워 유출에 따른 대안책이 뚜렷하지 않다. 보안 전문가 A씨는 불필요한 인증 요청이나 본인 명의로 개통된 미확인 회선, 의심스러운 문자·통화 이력 등이 있을 경우 즉시 통신사와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을 권했다. A씨는 "현재 상황에서는 SK텔레콤과 정부의 긴급 조치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불법 복제 유심에 대한 모니터링 기술 등이 있을테니 너무 불안에 떨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금금리는 '뚝' 떨어졌는데, 대출금리는 여전

예금금리는 '뚝' 떨어졌는데, 대출금리는 여전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 금리는 낮추고 있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압박에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예금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2.60~2.73%다. 이들 은행이 전월에 취급한 평균금리(2.88%)와 비교해 하단기준 0.28%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5대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많이 내렸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 평균 2.89%에서 2.6%로,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은 같은 기간 2.94%에서 2.65%로 각각 0.29%p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Star)정기예금은 전월 평균 2.92%에서 2.65%로 0.27%p 내렸고,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2.91%에서 2.70%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은 0.05%p 인하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 금리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해 3.50%였던 금리를 10월과 11월 0.25%p씩 인하하고 올해 월 한차례 더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다. 반면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5대은행의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기준 3.31~6.07%, 고정형(5년물)기준 3.12~5.62%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지난 2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4.35~4.52%)과 비교하면 상단기준 변동형 1.55%p, 고정형 1.1%p 올랐다. 변동형 신규 취급 대출의 기준금리로 작용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는 지난해 ▲12월 3.22% 올해 ▲1월 3.08% ▲2월 2.97% ▲3월 2.84%로 낮아지고 있다. 고정형 대출의 기준금리로 작용하는 은행채(5년물)도 지 난해 말 3.09%에서 지난 22일 기준 2.74%로 떨어졌다. 그만큼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대은행의 가산금리는 2월 2.3~3.49%에서 3월 2.31~3.56%로 상단기준 0.07%p 올랐다. 이로 인해 예대금리차도 벌어지는 상태다. 5대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월 평균 1.20%에서 ▲2월 1.37% ▲3월 1.43%를 나타냈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며 받는 대출금리와 돈을 맡아주며 지급하는 예금 금리 간의 차이를 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기조로 심사가 강화된 부분은 있지만, 대출금리 특성상 기준금리를 3~6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시그널에 따라 금리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금은 후행지표로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예대금리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원·엔 환율, 1000원대 안착...'엔저 시대' 끝났다

원·엔 환율, 1000원대 안착...'엔저 시대' 끝났다

원·엔 환율이 연일 100엔당 1000원을 웃돌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 가격을 끌어 올렸다. 엔·달러 환율이 미-일 관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1.97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날 원·엔 환율은 미·중 간 무역 합의에 진전이 있다는 백악관 브리핑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 주간 종가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일 연속으로 100엔당 1000원을 웃돌았다. 원·엔 환율이 지속해서 10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3월이 마지막이다. 엔화 가치의 지표가 되는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0엔 초반까지 내렸다.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엔·달러 환율이 장중 139.88엔까지 내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엔화 가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바라보던 연초와 비교하면 엔화 강세다. 최근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격화한 데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달러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이자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어 트럼프는 다음날인 22일에도 "그(파월 의장)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 지금이 금리 인하의 적기다. 우리는 연준 의장이 늑장을 부리는 게 아닌, 조기에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란다"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재확인했다. 트럼프가 일본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엔화 약세 중단'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SNS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를 유발한 주요 무역국의 '비관세 부정행위'를 지목했다. 트럼프가 첫 번째 '부정행위'로 언급한 것은 '환율 조작'으로,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일본이 자국의 수출에 유리하도록 엔화 약세를 유도했다는 비판을 지속해왔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관세 협상과는 별개로 환율을 포함한 광범위한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지난 22일 출국을 앞두고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환율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을 확인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관해선 "시장 투기를 불러일으키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삼성전자, 'AI·연결성' 더한 폴더블…7월 'Z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 'AI·연결성' 더한 폴더블…7월 'Z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경쟁력을 '하드웨어'성능을 넘어 기기간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갤럭시 생태계'로 확장한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부터 경북 구미와 베트남 공장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돌입한다. 초도 물량은 폴드 기준 약 16만 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올해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은 더 얇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은 한층 높아졌다. 갤럭시Z 폴드7은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6.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에 200MP 메인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7 역시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커버 디스플레이를 기존 3.4인치에서 4인치로 키우고, 4300mA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더 얇아진 바디와 힌지 내구성 향상, 방수·방진 성능 강화 등이 적용돼 완성도를 높였다. 하드웨어 못지않게 주목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전략'이다. 삼성은 올해 3~4분기 중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원 UI 8.0'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원 UI 7.0'이 배포된 지 약 3개월 만에 공개하는 것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후속 공개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출시 일정에 맞춘 전략적 배포"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UI 8.0은 AI 기능이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25 시리즈에만 제공되던 AI 기반 '나우 브리프' 기능이 폴더블에도 확대 적용된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패턴을 분석해 날씨, 일정, 뉴스 등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요약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폴더블 전용 기능인 '멀티태스킹'과 '플렉스 모드'도 대폭 강화된다. 예를 들어 폴드7에서는 8인치 대화면을 나눠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고, 플립7은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상·하단에 다른 앱을 배치하는 등 폴더블 특화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한다. 갤럭시 기기 간 연동성도 크게 개선된다. 파일 전송 시스템 '퀵쉐어'는 새로 추가된 '수신' 탭을 통해 사용자가 별도 설정 없이 '수신' 탭만 누르면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이어폰 페어링 방식도 개편돼 갤럭시 워치·버즈·탭 등 삼성 기기와의 연결 속도가 빨라진다 업계 전문가는 "폴더블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하드웨어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며 "폴더블 전용 소프트웨어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것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워치, 버즈, 태블릿 등 갤럭시 제품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있다.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음악·사진·문서 등을 자유롭게 전송하고, 건강 데이터·알림 등도 실시간 연동된다. 예를 들어 워치로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폴더블에서 확인하고, 태블릿에서 이어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음악, 사진, 문서 등도 기기 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졌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1년만에 5억 올라" 신고가 행진인 '이곳'

"1년만에 5억 올라" 신고가 행진인 '이곳'

"1년만에 5억 올라" 신고가 행진인 '이곳'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확대 재지정한 이후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신고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66㎡이 이달 22억9000만원(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실거래가 17억4000만원(5층)과 비교하면 5억5000만원이 오른 수치다. 목동 일대는 2021년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주택 거래 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매매가 가능하다.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는 구조로, 세대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유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1년 내 처분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양천구청이 신시가지1~3단지 정비계획안을 공개하면서 목동 14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 청사진이 완성됐다. 현재까지 6·8·12·13·14단지 등 5개 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며, 양천구청은 올해 안에 나머지 단지들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는 향후에도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